■ 시민 여러분! 현대∙기아차 구매를 냉정하게 신중히 생각해 보십시오.

2월16일 이후 생산된 현대∙기아자동차는 큰 불량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에 신중을 기해 주십시오. 또한 현대∙기아차는 평소에는 발레오에서 납품하는 제품에 작은 결함이라도 발견되면 크게 문제를 삼아 왔으나 2월16일 이후에 납품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품을 손수 솎아내는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문제 삼고 있지 않습니다. 가제는 게편이라고 발레오가 직장폐쇄로 노동조합 길들이기에 나서자 현대∙기아자동차는 긴급히 모집한 일용직이 생산한 불량우려 제품을 눈감아 주면서까지 발레오 자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품질향상보다 노동조합 탄압하기가 더 우선인 현대∙기아 자동차를 구매하지 맙시다.

이런 문구의 홍보물이 서울의 지하철, 인터넷,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에 뿌려지고 있다. 발레오만도라는 지회가 그들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작성한 홍보물이라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결국 현대/기아차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그들이 말하는 노동운동인가? 이러한 것이 금속노조가 말하는 산별노조인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지만 현대/기아차도 노동조합이 있고, 조합원이 있는데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타 회사를 비난하고, 난처한 지경으로 몰고 가는 것은 도덕적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발레오만도지회는 홍보물에 입장을 나타냈듯이 문제 해결을 위해 오히려 국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삼을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노사간의 문제가 있다지만 불량을 조장하고 묵인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발레오만도지회가 아닌가?  이런 행위는 국민을 협박하고 우롱하는 처사이지 결코 정당한 노동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간접살인까지 서습치 않는 발레오만도지회 및 이런 홍보물을 승인하고 배포를 허용한 금속노조 박유기위원장도 자동차 출신위원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이고 옹졸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막장이라는 단어가 문뜩 떠올른다.

발레오만도 및 금속노조의 이러한 행위들이 막장을 치닫고 있는 처지를 온 국민에게 보여주는 꼴이 아닌가 싶다.

제발 좀 정신차리고 과연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홍보물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 탄핵운동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