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판촉운영방안으로 한방 먹이더니, 오늘은 영업운영팀에서 결정타를 먹였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수혜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포상금의 절반을 판촉비로 전용하라는 공문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이미 얼마전 모조직에서 문제 삼은 바 있어 판매위원회에서 사측에 문제제기나 대응을 했으리라 기대했는데 또다시 분탕질을 치는데도 멀뚱멀뚱 보고만 있다.

내가 알기로 여러 지회에서 이미 노사협의회 형태로 포상금 문제는 노사 대등의 원칙에 입각해서 분회에 귀속을 시키거나 최소한 자율적으로 협의를 하게끔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기득권을 탈취하는 행태를 막지도 않고 내팽개치는 것은 책임 방기인가, 업무태만인가?

오늘 영업운영팀에서 "근무기강확립"이라는 이름의 공문이 전국 현장에 뿌려졌다.
내용인즉슨 통상적으로 사측이 떠들어대는 이른바, 근무기강확립에 대한 관성적인 공문으로 이해해도 될 둣 싶다.

그러나 마지막 "석회참석 강조" 사항에서는 영업직의 특성이나 기 합의한 몇몇 지회의 노사합의 사항을 뛰어넘는 공갈, 협박으로 가득차 있어 현장 침탈이 본격적으로 노골화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

이 공문에 따르면, "부서장의 사전허가를 득하지 않고 석회에 미참시에는 근무지이탈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공언을 하고 있다.

이 언급이 명백히 공갈인 것은 이미 몇 지회에서 노사합의로 합의한 -예를 들면 구)서울북부지부의 2003년 지부노사협의회 7항"영업활동에 있어 영업직원자율성 최대한 보장건(오후마감에 부득이불참할시에는 당사자의유선통화(지점장/업무과장/팀장)로 대체)- 내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체협약의 기득권 저하금지 조항에도 위배될 뿐만아니라, 노동법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단체협약이나 단체협약에 준하는 노사협의회의 합의사항이 해당 사업장의 취업규칙이나 제 규정보다 우선한다는 법 규정에도 위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명백함에도 판매위원회는 왜 잠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노동조합의 투쟁의 역사와 과정을 도외시하고 사측의 논리를 따르라는 것인가?
사측이 늘하는 주장이니 특별히 문제삼지 말고 대충 넘어가자는 것인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판매위원회는 적절한 대응을 하길 재삼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