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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7 02:58
저도 한번 써 봄니다-지록위마(指鹿爲馬)-판매위원회 게시시판에 있는글입니다!
 글쓴이 : 완장싫어
조회 : 622  

"지록위마(指鹿爲馬)-권력을 이용해 잘못된 것을 끝까지 우긴다"

 

교수신문이 여론조사를 통하여 발표한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라는 군요.

올해 처럼 이 말이 피부에 와 닿은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노동조합의 권력이 공권력을 닮아가게 되었나요?

참으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제 2014년을 보내야 하는 시간의 강가에 서서

흘려보낸 지난 1년을 뒤돌아 봅시다.

참으로 달콤했던 허니문기간과

언저리에서 서성거려야 했던 2014 임금협상,

제대로 한번 해 보려했던 "미행감시투쟁"의 팽팽했던 긴장의 시간

뭐하나 마음대로 되는게 없었고

전리품이라고 서너개 내어놓은게 조합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커다란 반발을 불러일으켜 현장은 용광로 처럼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회사로 향해야 했던 비난의 화살들은 고스란히 그대들을 향해 빗발쳤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견디기 힘든 시간들 이었을 겁니다.

내가....

왜 이길을 가야했는가 자신을 향해 끝없는 질문도 했겠지요.

 

쓰디쓴 지적과 비판들을 어떻게 받아 들이셨나요?

혹시나

조합원들의 비판과 조언의 약사발을 허무한 발길질로 차 버리지는 않으셨는지요?

달게 받아 들이셔서 교훈으로 삼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봄니다.

그대들 보다 조금 먼저 이 길을 걸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그대들의 과거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대들에게 가졌던 서운함은 접어두고

역대 집행부중 가장 많은 애정을 가졌던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긴 허니문 기간도 드렸구요.

하지만 그대들을 찬양 할 수가 없습니다.

또다른 서운함이 밀려오는걸 어쩌겠습니까?

 

노동조합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권합니다.

권모술수와 마타도어가 판을 치는 후진성은

잠깐의 인기를 얻을 수는 있지만

결국 현명한 대중들을 끝까지 속일수는 없습니다.

회사는 일사불란 합니다.

진영도 탄탄하지요.

그런 회사와 싸우기에는 우리는 너무 늙고 병들었으며

무엇보다 판매현장은 이미 사분오열 되었습니다.

힘에 부치는게 사실입니다.

모든것을 선거의 연장선상에 올려놓고, 사람들을 편가르고

존재하지도 않은 사실들을 마치 그런것처럼 포장하여 퍼뜨리고.

혹시 그 중심에 그대들이 자리하고 있지는 않으셨는지요?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니

내년은 여러면에서 오래보다 더 힘들것 같습니다.

바라건데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조합원이,

완장찬 사람들과 싸우고 노동조합의 권력에 저항하는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요?

원칙도 없고 정의롭지가 않다면,

노동조합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진보적 조직체의 꽃인 노동조합에

지극히 보수적인 사람들이 즐비하다면 희망은 없는것이 아닐까요?

노동조합은 좌회전 신호를 보냈는데,

조합원들은 우회전을 하려는 꼴이지요.

일하기 싫고 편하고 싶어서 노동조합의 그늘에 모여

쓸데 없는 기득권을 고집하고

어설픈 부루쥬아 흉내를 내는 모습은 사회적인 반감만 불러올 것입니다.

고객인 국민들에게 이질감을 주고 박탈감을 가지게 한다면

애국심으로 버텨온 시장의 빗장을 열어버리는 참으로 위험한 짓입니다.

이미 그 빗장의 절반쯤은 열린것은 아닌지요?

 

님아~

싸울 상대가 모두 떠나버린 빈 벌판에서

그대들은 

누구를 향해 소리치고

무엇을 향해 창질을 하며 칼을 휘두르시겠습니까?

싸울상대가 건재하고

적군들도 많을때

싸움이 빛나고 장수도 돋보이는 법입니다.

부디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대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권력자들은 욕을 얻어 먹습니다.

욕먹으니까 집행부입니다.

조합원이 욕한다고,같이 맞받아 치는 것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런것 쯤은

이미 각오하고 집행하신게 아님니까?

전임 집행부한테 그대들이 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것은 아주 부드럽고 약한 것입니다.

 

권력들의 전횡으로 서럽고 아쉬움이 많았던 2014년...

아쉬움을 넘어서면

새로운 희망이 보입니다.

새해에는

그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다시한번 가져도 될지 물어봄니다.

새해에는

갑질하는 완장들의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4년 12월26일

서울서부에서 [해당화]드림니다.

 

 *삶은 희망입니다.

.


노동자 14-12-29 08:32
답변 삭제  
지록위마의 본질적 의미는 거짓이 진실을 가리는 것이지요. 힘있는 놈들이 사슴을 가르켜 말이라 강변하고, 힘없는 놈들은 그것이 틀린말인줄 알면서도 차마 진실을 바로잡지 못하며 수긍하는 현상을 빗댄말이지요.

 판매위원회내의 헤게모니를 면밀히 바라보면 누가 힘있는 놈이고, 누가 힘없는 놈인지 어렵지않게 구분이 가능하지요. 해당화님 전임집행부와 현집행부 중 누가 과연 힘있는 놈일까요?

 미행감시가 만천하에 활개칠때 전임집행부는 과연 무엇을 하였나요?
제 기억으로는 제대로된 투쟁도 대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와서 미행감시척결하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또한 미행감시의 주책임자인 자본을 상대로 단 한마디도 미행감시 중단하라고 주장하지 못하는 그들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해당화님 저는 현집행부가 잘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에게 전임집행부의 본질을 정확히 전달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