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1-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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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대의원일동
 조회 :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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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대의원 연대 공동 성명서
존경하는 판매조합원 동지 여러분!
현대자동차는 2010년 4/4 분기를 남겨놓은 3/4분기 현재 까지 현대차의 당기순익은 3조 870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현재 현금성자산은 8조 58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000억원 늘었고,
순 현금자금도 5조 9050억원으로 6610억 늘었습니다.
수익이 늘어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인건비 감소가 주요 원인입이다.
판매와 공장 곳곳에서 비정규직이 늘어나 정규직을 대신하고 있고 정규직은 갖가지 이유와 꼬투
리를 잡아 사직을 종용 당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엄청난 순이익 뒤에는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강도 강화와 현장통제가 기본이 되고 있다
는 사실입니다.
지난 9월 광주 전남에서 자행된 조합원 미행감시가 그중 한 예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미행감시는 어느 날 어떤 조합원을 겨냥하고 숨통을 조여올지 모르
는 치졸하기 짝이 없는 현장탄압 행태입니다.
미행은 불신의 끝에 보복을 목적으로 자행되는 엄청난 반인권적인 폭거입니다.
작금의 미행감시를 남의 일, 남의 지역 이라고 묵인 방조 한다면 내 차량 뒤에는 미행감시가 일상
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미행감시 문제는 2005년 1월 19일 노사간 "정상범위를 넘는 반 인격적 관리방식을 지양" 이라는
합의를 이루어 잘못된 관리 방식임을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사항입니다.
5년이 지난 뒤 미행감시의 전국적인 재 발생은 2005년 합의 사항의 명백한 위반입니다.
더욱이, 사측의 합의사항 위반으로 피해를 당한 여성 조합원이 징계위원회에 회부 된 것은 그야
말로 적반하장입니다.
사측의 징계 부의내용을 살펴보면 징계 사안발생 최후 날짜가 9월 15일로 명시되어 있어 【단체
협약 32조 2항 징계절차(사유발생 30일 이내 징계 개최)】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러함에도 사측이 무리하게 징계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미행감시를 정당화하여 이후 현장탄압의
주요수단으로 삼고자하는 사측의 의도된 전략입니다.
존경하는 판매 조합원동지 여러분!
현대자동차 여러 직종 중에 판매노동자가 노동을 가장 어영부영하는 것처럼 사측은 미행감시가
당연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주 잘못된 인식입니다.
판매는 토요일, 일요일, 평일 밤늦게까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위해 초과노동을 하고 있으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판매근무의 특성상 전국 곳곳이 일하는 현장인 것을 트집 잡는 것은 지난 30년 판매 노동의 역사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관리자들이 현장 근무를 태만해 왔던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이 감히 판매노동을 욕보이고 조합원 미행감시의 올가미로 구조조정 하려는 짓에 대하여
우리 대의원들은 분노하며 단호히 대처해 갈 것입니다.
저희 대의원들은 광주전남 지회장이 30일이 넘는 단식투쟁을 전개 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 분노하
고 있으며, 광주전남 지회장의 단식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미행감시 분쇄투쟁을 끝까지 전개해 갈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미행 감시가 직영조합원에 대한 판매업무 감사와 맞물려 판매현장에서 직영을 고사시
키고 대리점 위주의 운영을 하려는 사측의 근본적 의도를 대단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음모를
분쇄하기 위하여 지회를 뛰어넘는 연대와 단결로 공동 대처해 갈 것입니다.
민주노조의 정신은 "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기 위해 끼니를 굶고 몇 시간을 걸어서 퇴근을
했던 전태일 동지가 끝내 온 몸을 불살라 동료들을 지키고자 한 따뜻한 마음 "일 것입니다.
전태일 동지는 40년 전 분신하여 노동자의 곁을 떠났지만 오늘의 전태일은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불의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현승 광주전남 지회장의 한 달이 넘는 단식투쟁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입니다.
미행 감시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조합원들에게 위로를 드리며 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하여 노동조합
의 현장 책임자로서 죄송합니다.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이 판매 현장에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대의원들이 더욱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수차례의 울산 진격투쟁과 양재동 진격투쟁을 전개하셨던 조합원 동지들의 기백과 용기를 저희 대의
원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추억이 아니고 오늘까지 판매 민주노조를 받치고 있는 저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 대의원들은 이 믿음을 가지고 앞장서서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2011년 11월 3일
대경동부지회 표명도 대의원/ 대경동부지회 정경환 대의원
대경동부지회 박정규 대의원/ 대경동부지회 김주탁 대의원
대전충남지회 박정근 대의원/ 대전충남지회 김기두 대의원
대전충남지회 이규철 대의원/ 제주지회 김태흡 대의원
서울중앙지회 심명보 대의원/ 서울중앙지회 고종규 대의원
서울중앙지회 문윤환 대의원/ 경남지회 전종호 대의원
경남지회 강봉수 대의원/ 경남지회 최현철 대의원
경남지회 홍찬우 대의원/ 서울서부지회 조창묵 대의원
서울서부지회 이승열 대의원/ 서울서부지회 서민식 대의원
서울서부지회 문영욱 대의원/ 서울서북부지회 오승욱 대의원
서울서북부지회 이영석 대의원/ 서울서북부지회 정동재 대의원
부산지회 남근호 대의원/ 부산지회 엄태구 대의원
부산지회 임용진 대의원/ 부산지회 정영포 대의원
광주전남지회 이현승 대의원/ 광주전남지회 조삼현 대의원
광주전남지회 김진호 대의원/ 광주전남지회 허정의 대의원
이상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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